머나먼 길
박형동/ 광주지산교회 장로
내가 비록
남의 집 처마 밑이나 텐트에서 살아도
그대의 먼 약속을 믿고
그대와 깊은 관계 속에서 산다면
나는 견딜 수 있으리
해가 지면 아름다운 꿈을 꾸고
해가 뜨면 새로운 길을 열어가리.
바람이 불어 옷깃을 파고들어도
내 안엔 오롯이 타는 촛불이 있으리.
하염없는 장맛비가 겨드랑 밑까지 적셔도
비밀로 꽉 찬 내 맘은 적시지 못하리.
사람들이 비웃고 지나가도
내 마음에는 기쁨이 있으니
하얗게 내린 눈밭에
가지런한 발자국을 남기며
하늘을 향해 걸으리.
그대와 함께,
그대를 향해 걸으리.
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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믿음으로 저(아브라함)가 외방에 있는 것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, 이는 하나님의 경영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(히11; 9-1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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