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바라기
광주지산교회 장로 박형동/ 시인
하늘에 있었습니다.
내 마음도
내 눈빛도
언제나 하늘에 있었습니다.
긴 키다리로 곧추서서
사랑을 고백했습니다.
나의 하늘에는
나의 태양, 당신밖에 없다고
구름이 하늘을 가리거나
궂은 비가 얼굴을 흥건히 적시는 날에도
내겐 오직 하나
당신밖에 없다고...
당신은 밝고 따사로웠습니다.
한 여름이 다 가도록
내 얼굴 위로 쏟아지는
불볕 같은 당신의 사랑
그 뜨거운 볕에
내 영혼의 동그라미 안엔
까맣게 익은 씨앗으로 가득 찼습니다.
빽빽하게 가득 찼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