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체(肢體)들의 합창
박형동/ 광주지산교회 장로
나는 손이 되고
그대는 발이 되어
내가 못하는 일 그대가 하고
그대가 못하는 일 내가 하며
우리 서로 어우러져
하나가 되자
그대는 눈이 되고
나는 귀가 되어
함께
새롭게 열어 가는 우리 세상
그 모든 것이 아름답게
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익어 가는 행복
서로 다른 우리 모습
서로 다른 우리 역할
약한 부분이 더욱 요긴하고
덜 귀한 것은 곱게 꾸미며
우리 서로 어우러져
한 몸이 되자
다 눈이라도 쓸모가 없고
다 발이라도 소용없네
손은 손 되고 발은 발 되자
눈은 눈 되고 귀는 귀 되자
우리 서로 어우러져
하나가 되자, 생명이 되자